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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이 잘 안 풀리시나요? 그럼, 작업의 인문학으로 들어가 봅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복지연대
조회
3,656회
작성일
21-05-22 21:25

본문

 

 

 

저희 단체의 유일한 사적 정기 모임인 빡.책.모

 

굳이 이름을 만들자니 '빡.책.모'라는 다소 접근하기 힘든 이름이 지어졌지만 모임의 내용과 성격은 전혀

 

빡세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책읽기에 관심을 갖고 계시거나 흥미를 붙여볼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주저 마시고 한 번 참석해 드릴 것을 권유드립니다.

 

어제 책모임을 하며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평탄하게 살아서는 작품이 안 되는 것 같다. 인생을 지불하고 작품을 얻는 거다. 우리는 작품 대신 평온을 산 것이

 

다."

 

저는 이 말에 격하게 공감하였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평탄하고 남이 알아주고 박수 쳐 주는 큰 길을 걸어갈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하지만 힘든 길, 좁은 길, 남아 알아 주지 않는 길 등을 걸어갈지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즉 우리의 기준을 만사형통이 아닌 옳고 그름의 시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남들이 알아 주고 평탄하다 할지라도 그른(wrong) 길이라면 멈춰야 하고 반대로 아무리 힘들고 좁고 알아

 

주지 않더라도 옳은(right) 길이라면 끝까지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업인문학 읽으면서 남자들이 다 이런생각을 많이 하는지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커피와 음악에 대해 자

 

연스럽게 풀어놓은 글로 배경지식을 이해할 수 있었고 세계명작을 읽어야 하는 필요를 다시금 깨닫고 실천하고 있

 

습니다.

 

남자들이 찌질해서 자기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여자들에게 대쉬를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무척 외롭다

 

라고 말했다는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김성령씨 이야기가 인상에 남습니다. 저자가 커피 그리고 음악에 전문적

 

지식이 있는 것처럼 자기만의 전문적 영역이 있어야 여자들이 좋아하는 진정 매력있는 남자다 라는 말도 기억에

 

남습니다.

 

세상사에 다양한 호기심과 관심사를 가지고, 특히 잡학다식함에 매력을 느끼는 나로서는 전반부는 흥미진진하게

 

잘 읽혔습니다. 굳이 작업에 사용치 않더라도 알아두면 "쓸모있"겠다 싶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후반부는 이러

 

한 인문학적 세상사가 아니라, 순전히 작가의 개인 경험에서 우러나온 중년 이상의 사람들 연애담으로 채워져 있

 

는데(작가를 원래 썩 좋아하지 않던 나로서는) 재미있다기 보다는 '헐,, 뭐 이런....' 하는 마음으로 읽어나갔습니다.
 

작가의 논조에 공감하기 보다는, 세상사는 참 다양한 사람들끼리 얽혀 다양한 일들이 생길 수 있구나, 그리고 거기

 

서 건진 긍정적 배움이 있다면 '사랑은 평생에 걸쳐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이구나' 하는 야릇한 설레임 정도랄까?
 

또한 읽어보며, 요즘 티비 모 프로그램에 거론되었던 "사피오 섹슈얼"에 대해, '아, 나는 정말정말 그런 인간이었

 

어!'하고 다시금 나 자신의 호감형을 정의내려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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