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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성공 1장_성공의 덫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복지연대
조회
612회
작성일
22-04-27 10:03

본문

 

 

 

요즘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어려운 처지가 ‘꼰대들의 문제’라고 생각하며 그 적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는 세대간의 갈등으로 이어졌고, 이러한 현상은 대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상한 성공’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문제는 세대 간 갈등이 아니라 부의 세습이다. 지금 청년들이 직면한 위기의 본질은 세대가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부가 대를 이어 세습되는 불평등에 있다. 청년들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청년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 것이다. 문제의 본질은 세대가 아니라 부가 세습되는 새로운 신분사회다.

그렇다면,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불평등은 왜 낮을까? 

실업, 노령, 질병, 돌봄 등 사회적 위험에 직면했을 때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해주는 공적 복지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세금과 복지지출을 통해 불평등을 낮추는 적극적인 노력을 한다. 그 결과 경쟁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삶을 살아간다. 반면에 한국은 불평등이 심각해지는 사회문제를 감소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다. 여전히 가난과 낮은 신분은 개인적인 문제일 뿐 사회현상의 결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간혹 주변에 부모의 신분으로, 운이 좋아 성공한 청년들을 볼 때, 자신의 성공을 자신이 노력한 결과라고 맹신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출발선이 다름을 따질 겨를도 없이 사람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해주는 공정한 시스템만 작동하면 나도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그 믿음이야말로 젊은 세대가 겪는 엄청난 불평등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우리사회에서 자신의 성공이 자신이 노력한 결과라고 믿게 하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을 무능력하고 쓸모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며 무시하고 억압하는 무자비한 승자독식사회로 점차 고착되고 있다. 


어느덧 한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전후 폐허에서 외국 지원을 받던 국가가 선진국 대열에 올라 가난한 국가를 원조해 주는 나라로 바뀌었으니 말이다. 대한민국은 이토록 세계가 부러워하는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성공한 나라가 됐지만, 이 나라 안에 살고 있는 국민은 그 성공으로 인한 안정과 평안보다 경쟁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 속에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왜냐하면 보편적 사회보장제도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성공해도 추후 실패로 인한 위험을 개인이 오롯이 떠안아야 하는 불안 속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완전하지 않지만 북유럽 국가처럼 어느 부모를 만나도 출발 조건을 평등하게 만들어준다면, 사회를 탓하거나 세대를 탓하는 등의 행태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사회복지 중요성은 날로 커질 것이기 때문에 어떤 (복지)국가에서 살고 싶은지 모형을 제시하고 공론화하는 과정을 꾸준히 이어나가야겠다.


15명의 신청회원 중 8명이 첫 모임을 해서 아쉬움이 있지만, 얘기를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좋은 계기도 되었다. 현재 불평등의 원인, 그리고 청년세대가 겪는 계층이동의 어려움이 86세대 전체가 원흉이라는 접근은 위험하고, 그 이유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을 하는 저자에게 동의를 하면서도 찜찜함을 온전히 해소할 수는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 세대에게 통큰 양보를 할 수 있는 각오를 묻고 싶다. 86세대는 아니어도 기득권 범주에 있는 나에게도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소수의 86세대가 자행하는 부의 세습을 마치 전체 86세대가 다 그런 것처럼 치부하는 것과 MZ세대는 이렇다 저렇다 싸잡아서 얘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아무쪼록 독서연대 참여 회원들의 다양한 얘기를 통해 몰랐던 사실도 알 수 있었고, 더 알아야 할 영역도 생겨서 다음 모임 기대가 크다.


1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프롤로그에 제시된 핀란드 청년들 사례입니다. 대한민국 청년들도 기후위기와 세계평화를 고민할 수 있도록 '이상하지 않은 성공'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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