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현장의 개혁 과제로써 인사제도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회복지현장에서 급여체계에 대한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개혁안과 충분한 정보가 제공된

다면 합의에 이르는 길이 그토록 묘연하기만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현 급여체계는 직급과 직급별 호봉에 따른 직급별호봉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직급에 비례하여 급여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즉 직급이 올라가야 급여가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승진의 기회는 한정되어 있다보니

직급상승을 위해 타기관의 승진자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자리라도 비게 되면 이직을 생각하고 실행에 옮김으로써

업무의 지속성과 노하우 등의 전문성 단절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단일직급호봉제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단일직급호봉제는 오직 호봉에 따라 급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다만 직책이 부여되는 경우 추가적으로 직책수당을 지급합니다. 단일직급호봉제가 실시된다면 소위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가 임명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고, 설령 낙하산 인사가 임명된다 하더라도

낙하산 인사가 고액의 인건비를 수령함으로써 동료 종사자들이 느낄 수 있는 상대적 박탈감은 상대적으로 미미하

게 다가올 것입니다. 또한 승진을 위해 잦은 이직은 줄어들 것이고 자연적으로 장기근속이 가능하게 되며 더불어

현장의 전문성은 강화되고 client에 제공되는 서비스 품질은 향상될 것입니다.

이러한 논의가 사회복지현장에서 활발히 진행된다면 합의에 이르는 날도 머지 않을 것으로 기대됩니다~